'제목이 긴 글이면 많이 보더라고, 어려운 단어도 좀 섞고' 가 제목이라면?
미안하다. 어그로다. 혹시 라이트 노벨이 무엇인지 아는가? 흔히 말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글로 옮겨 적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 책들의 제목이 정말 길다. '명문 학교의 여자 학생회장이 압둘 알하자 그의 네크로노미콘을 읽는다면' 이 제목이다.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들이 제목이 다 이렇다. 이유는 널리고 널린 라이트 노벨 중에서 눈에 띄는 독창성을 위해서 저렇게 긴 문장형으로 제목을 짓기 시작했다는데 이게 유행이 되니 너도 나도 제목을 다 길게 만든다. 실제로 길수록 잘 팔린다고 한다. 이렇게 무언가 덕지덕지 붙은 문장들을 볼 때면 재밌겠다는 생각보다는 보기가 정말 불편하더라. 뭔가 살짝 역겹기도 하고 꼭 필요한 비유나 문장이 아니면 없애는 게 학생 신문 만들 때 습관이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정석적인 문법이나 형용사보다 유행이 더 중요시된 것 같다.
요즘 알고리즘이 참 많이 발달했다. 아이돌 영상 하나를 봤다고 추천 영상이 아이돌 영상으로 도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