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창작, 그리고 권리

허태준
허태준 · 작가, 출판 편집자
2022/11/16
  최근 그림 AI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뜨겁다. 딥러닝 기반 AI에 대한 관심이야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있었던 2016년부터 꾸준히 있었지만, 최근 유독 그림 AI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직은 먼 미래처럼 보이는 몇몇 과학기술과는 달리, 그림 AI는 우리 일상에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 네이버 웹툰 <랜덤채팅의 그녀>에는 AI가 그린 것으로 의심되는 컷이 발견되어 논란이 있었다. 작가는 해당 컷을 수정한 후 "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넣었다"며 AI 사용을 인정했다. 작가는 "AI 그림 상태가 좋지 않았어서 선, 색 내가 다 다시 그렸는데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해당 그림에 AI의 역할이 크지 않았음을 어필했고, 이후 "이 그림을 좋지 않게 생각하신 독자분들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그림을 학습한 AI를 수익 창출의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을 피할 순 없었다.

  그렇다....
허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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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생, 산업기능요원이란 이름으로 일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후 모든 삶은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었다》를 썼습니다. 현재는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청년》의 책임편집 및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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