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직전, 카타르는 준비를 마쳤는가?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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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By 크리스티나 골드바움(Christina Goldbaum)
전 세계의 스포츠 팬이 걸프 만의 작은 국가로 몰려든다. 크레인과 적하기가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카타르가 인권을 탄압하고 노동자를 착취한다면서.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간판이 올라가고 있다. 대회가 다가오며 카타르 정부 당국자들은 외부 비판에 점차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출처: 로이터/Hamad I Mohammed

도심의 마천루 사이로 굴착기 소리가 메아리친다. 사막 캠핑장에 황급히 세운 베이지색 텐트 열 사이에서는 적하기가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새로 심은 야자수 나무는 나뭇가지가 여전히 갈색 종이에 싸인 채로 해안가 인도를 따라 늘어서 있다. 해안가에 설치된 새빨간 모래시계 모양의 카운트다운 시계에서는 시간이 째깍째깍 줄어든다.

월드컵 개막이 몇 주 남지 않은 가운데, 카타르가 경기 주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페르시아 만의 이 작은 사막 반도에 전 세계 관중 수십만 명의 눈이 집중될 것이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주최국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다. 행사 준비에 22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어 고속도로, 지하철, 공항, 경기장, 빌딩 등을 세웠다.

카타르인에게 이번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총력전은 두 의미를 갖는다. 세계 무대에서 국가 이미지를 확립하는 동시에,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의 비전인 ‘경제 발전’을 실현하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도박이 가져온 건 논란과 비판이 거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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