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성 상품화

임 설
임 설 · 성장을 꿈꾸는 사람
2023/01/26
* 글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하고 싶다. 이 글은 '여성보다 남성이 성적으로 더 희화화 되었다' 혹은 '여성이나 남성 중 한 성별이 더 억울하다, 차별당한다' 등의 논쟁을 위한 글이 아니다. 더더욱 누군가에게 반성을 요구하거나 잘잘못을 따지는 글도 아니다. 현재 사회 현상에 대한 필자의 하나의 시선일 뿐이므로 공격적이거나 무례한 언행이 오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 상품화'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전적으로 정의된 바는 없지만 사회적 합의와 맥락 속에서 그것이 옳지 않다라는 의식이 팽배하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분명 성 상품화는 옳지 않고 고쳐져 나가야할 행위라고 말 하지만 미디어를 보면 어느 것 하나 성 상품화가 아닌 것이 없다.

  흔히들 말하는 노출이 심한 아이돌 혹은 그들의 관능적인 퍼포먼스, 성적인 요소로 대중을 잡는 성인 잡지나 비디오 이런 것들도 당연히 훌륭한 성 상품화의 예시들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 상품화의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 '남성'의 성 상품화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성의 성이 상품화 된다는 말 자체에 괴리를 느낄 수 있다. "여성의 성 상품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느냐?", "역사적으로 성적인 피해를 많이 입는 성별은 여성 아니느냐?"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을 수도 있다. 여성의 성이 많이 상품화 되었다는 말을 부정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제쳐두고 남성의 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는 말이다. 여성의 성이 상품화 되었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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