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힐스버러 참사에서 그 책임을 리버풀 팬들에게 돌리 려던 모습이 이태원 참사의 토끼 머리띠 시민을 떠올리게 하네요. 국가애도기간은 끝나면 "그래, 애도는 끝났으니 어디 한번 뒤집어지게 놀아볼까?" 가 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여담 입니다만, 제가 배달도 하는 요식업을 하다 보니 여러 고객들의 리뷰가 있습니다. 개중엔 업주 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만한 리뷰도 있구요. 그러면 상인들은 말합니다.

"사과하는 순간 잘못을 모두 인정을 하게 되는 셈" 이라고요.

똑같습니다. 폭탄 돌리기 하며 이리 저리 돌리다가 결국, 토끼 머리띠 시민으로 시선이 몰리면 우리는 89년도 영국의 정부를 똑같이 따라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태원 참사 전, 할로윈을 맞아 음식의 플레이팅을 바꾸거나 인테리어를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