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유 · 변호사
2022/05/22
저도 원글을 참 재밌게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0.1%의 창조적인 인간, 1%의 통찰력있는 인간, 99%의 잉여인간이 있다는 전제에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누군가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날 것입니다.

저는 이런 담론을 들을 때마다 아마 0.1%의 창조적인 인간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창조적인 0.0001%의 인간이었을 괴테의 말이 떠오릅니다.

괴테는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영국의 대문호들을 예찬하면서, 그리고 그에 비해서는 한 없이 한심해 보이는 자신이 속한 독일의 문예계를 대조해 폄하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 위대한 천재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천재들을 낳은 고대 그리스와 당대 영국의 문화의 수준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위대한 극작가들은 그 극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준 있는 관객들이 있는 위대한 도시들에서만 등장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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