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심리학>, 노인들은 왜 광화문광장에 나올까?

덕후감
덕후감 · 덕후의 독후감
2022/04/23




이 글 하나로 어머니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도시심리학>. 정신과의사가 쓴 책이다. 도시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도시인들의 심리 기제를 연구하신 것 같다. 꽤나 흥미로웠다. 




우선, 노인에 대한 관찰이다. 


대한민국 노인들은 분노에 쌓여있다. 이들은,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한 세대다. 전후 세대를 말한다. 나라가 성장함에 있어, 집단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었다. 그런데, X세대를 거쳐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개성'이라는 것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 '개성'이라는 것은, 집단 입장에선 굉장히 불편하다. 함께 잘되기 위해, 집단을 택했다. 그런데, 개성을 들고 일어난다? 이는 '프리라이더'로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한다. 과거의 잣대로 보면, 분명 지탄받아야할 존재다.
그런데, 세상은 바뀌어버렸다. 빠른 시간 안에. 과거에는 지탄 받아야할 개성이, 현재에 있어 '추앙'받아버리는 것이다. 이러니, 노인들은 뒤집어질 밖에. 현재는 보다 특이한 것이 각광받는다. '유학파', '혼혈아', '흑인' 등등의 것에 관심을 주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따돌림 대상이었던 것들이다.





한 편으론, 과거의 잣대가 결코 선이라고 볼 수도 없다. 어른들은 항상 말한다. "세상이 말세다"라고. 그런데, 과거의 잣대로 봤을 때의 말이지, 결코 선악으로 구분지을 수 없다. 오히려, 발전된 복지이자, 발전된 인권 논리일 수 있다. 짓밟히던 개성이 존중되기 시작되었다는 면에서 말이다.
그런데, 잃어버린 것도 있다. 바로 '조직'의 힘이다. 집단 논리가 더이상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과거 상명하복식 집단 우선 논리가, 현대에 들어 통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힘의 논리가 더이상은 먹히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럼 무엇이 먹힐까?(이것은 나중에)
다시 노인으로 돌아와보자.
노인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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