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출산율 관련 통계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나선 그럼 결혼을 하는 비율은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자료를 찾아 만든 표입니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자료를 가지고 1990년과 2020년의 연령별 여성 기혼자비율 및 미혼자 비율을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알려드릴 사항은 20세 미만과 신상 미상은 빠진 자료라는 점입니다. 그 수가 아주 적어서 생략해도 전체 통계를 보는데 별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로 사별 및 이혼도 빠져있습니다. 즉 위 통계의 미혼자는 결혼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자 그럼 한 번 살펴볼까요?

1. 기혼여성도, 미혼여성도, 이혼여성도 줄었다. 늘어난 건?

   

1990년과 2020년 통계이니 딱 한 세대차입니다. 전체적으로 기혼자의 비율이 약 3.5% 감소했습니다. 미혼자의 경우도 1.4% 정도 감소했지요. 둘을 합치면 1990년에는 86.5% 정도 되고 2020년에는 81.5% 정도 됩니다. 합하면 5% 정도 감소했지요. 그만큼 이혼과 사별이 늘어난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의 예상과는 달리 이혼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사별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표에서는 생략했지만 1990년의 사별은 13만 9천 명 정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