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비즈니스의 본질은 가르치는게 아닙니다!

알벗
알벗 인증된 계정 · 함께 알아가는 친구, '알벗'입니다
2023/06/28
출처: 언스플래쉬
‘가르치려 하지 마세요. 계기가 되어드리면 됩니다.’

지식 평준화의 시대입니다. 검색만 하면 다 나옵니다. 물론 한국어 웹 생태계가 오염되어 있고 콘텐츠의 질이 낮기 때문에 영어로 읽거나 들을 수 있다면 정말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접근성과 해석 능력의 문제는 남습니다. 영어로 읽어야 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들의 고유명사와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콘텐츠를 해석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젠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 지식, 지혜를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화해서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지식은 더 이상 차별점이 되기 어렵습니다. 본인만의 정말 특별한 키워드나 카테고리, 아직 한국에는 고개를 들지도 못한 변화에 촉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요. 물론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파고들며 해외 콘텐츠, 영상, 책 등을 접하다보니 국내에 번역되었거나 대중화된 것보다 훨씬 더 넓은 세상이 있고 이 재료들을 사용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고 느끼고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절대적인 ‘지식’과 ‘전문성’이 근본적인 경쟁력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아요.

남의 것을 복사 붙이기해서 조금 바꾸는 방식의 콘텐츠 무한증식이 이미 많이 보이는 것 같고, 사실 지식 패러다임의 핵심 기반이 되는 지적 전통, 이론, 개념, 프레임워크는 유사한 것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새로운 지식에 기반한 지식 비즈니스를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차별성을 만드는 방식 중 하나는 이 지식을 체화하고 오랜 기간동안 일관적으로 경험을 축적하는, ‘복리의 법칙’일 겁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검증된, 오래되었지만 확실한 방법이겠죠. 그런데 이런 관점 역시 ‘지식 전달자’의 생각일 뿐이라는 점이 단점일 겁니다. 콘텐츠만 만들어 축적하며 복리를 쌓는 사람과 다르게,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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