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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기후위기시대, 포악해지는 물 [기후 리포트]
2023/06/30
장마기간입니다. 한반도에서는 폭우가 내리다가 잠시 갰다 다시 폭우가 내리는 날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7월 중순까지는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안타까운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폭우와 강수량 증가는 기후변화가 몰고 올 대표적 현상입니다. 여러 대기과학 연구가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양이나 빈도가 늘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반도도 포함됩니다. 얼룩소에도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여러 차례 다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 다른 연구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단지 대기과학이나 기후 측면에서만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땅’의 상태 역시 비 피해에 영향을 주는데요. 기후변화와 어우러져 비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실증 연구 결과가 연달아 발표됐습니다. 매년 장마마를 겪는 한국도 눈 여겨 볼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