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력 돌풍 판 깔렸다…강성지지층 매몰된 ‘생존형 정치’ 회의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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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입법폭주·비상계엄 등 비상식적 상황에도 상식 행보 대신 ‘수박·배신자’ 경계만 급급
[사진=뉴시스]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정치만 일삼는 행위, 이른바 ‘팬덤정치’로 인한 부작용이 임계치를 넘어선 모습이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사태로 부작용의 정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여당 의원 중 상당수가 국민 전체 여론 보단 강성 지지층 여론을 귀담아 듣는 듯한 행보만 일삼고 있다. 혼란 장기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전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강성 지지층을 위한 정치를 일삼는 배경엔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인물은 지금도 주류 무대를 누비고 있는 반면 찬성한 인물은 여전히 배신자 낙인으로 고통 받는 학습효과가 정치인들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대다수 야당 의원들이 ‘수박 프레임(겉은 파랗고 속을 빨갛다는 의미로 민주당 배신자를 일컫는 단어)’을 의식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도 비슷한 맥락의 사례로 지목됐다.
 
민주주의 역행한 대통령의 극단 통치, 국민 70% 이상 탄핵 외쳐도 ‘집토끼’ 눈치보는 여당
▲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폭풍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배 넘게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5.7%, 민주당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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