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전 여자인데 이름이 중성적이에요. 굳이 따지자면 남성의 느낌이 더 많이나요. (박현안은 활동명이고 실명이 따로 있어요.)
반면에 남편은 여자들이 많이 쓰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결혼하고 저희 둘의 이름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같이 건강검진을 받는데 남편 이름 부르면서 절 쳐다보고 제 이름을 부르면서 남편을 쳐다보더라고요.
게다가 둘이 성도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특히 혼란스러워 하세요. 아이들이 엄마가 누구, 아빠가 누구 이렇게 한번씩 선생님께 말씀드리나 보더라고요.
전 중성적인 이름을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이름을 지어줬어요. 이름만으로 편견을 주지 않기에 중성적인 이름이 좋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선량한 차별주의자 책 저도 무척 인상깊게 읽었...
반면에 남편은 여자들이 많이 쓰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결혼하고 저희 둘의 이름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같이 건강검진을 받는데 남편 이름 부르면서 절 쳐다보고 제 이름을 부르면서 남편을 쳐다보더라고요.
게다가 둘이 성도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특히 혼란스러워 하세요. 아이들이 엄마가 누구, 아빠가 누구 이렇게 한번씩 선생님께 말씀드리나 보더라고요.
전 중성적인 이름을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이름을 지어줬어요. 이름만으로 편견을 주지 않기에 중성적인 이름이 좋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선량한 차별주의자 책 저도 무척 인상깊게 읽었...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셨군요. 저도 반갑습니다. 의사소통의 편리함이란 미명 아래 이래저래 상처를 입히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고치자 하면 '프로불편러'라느니 하면서 조롱받기도 하지요. 그런 분위기가 좀 나아졌으면 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셨군요. 저도 반갑습니다. 의사소통의 편리함이란 미명 아래 이래저래 상처를 입히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고치자 하면 '프로불편러'라느니 하면서 조롱받기도 하지요. 그런 분위기가 좀 나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