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새로운 골만 드러났던 첫 주

장성관
장성관 인증된 계정 · 미국 정치 • 시민운동 • 소수자
2023/01/09
프레시안에 연재 중인 <장성관의 202Z> 이번주 글에 담지 못했던 사진 몇 장을 여기에 공유합니다. 미국 하원의장에 새로 당선된 케빈 맥카시 의장의 선출과정과 그에 반대한 프리덤 코커스 (House Freedom Caucus)에 대한 내용은 위에 링크된 글에서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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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이 선출된 1월 7일 오전 1시 전까지는 연방하원의원 전원은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법안 처리와 상임위 배정, 본회의장에서의 의사 진행 발언에 대한 속기록 삭제 절차, 그리고 사소하게는 본회의장의 냉난방 온도 조절까지 나흘 가까이 진공상태에 유예되어 있어 그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던 것이다. 국가 부채한도 상향이 시급한데, 제대로 된 논의는 시작하지도 못했다. 지역 주민 민원 처리를 위해 행정부 및 산하기관에 보내는 연락에는 “공식적으로 의원으로 취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는 응답만 돌아온 채 118회기의 첫 주가 지나갔다.

1. 트럼프 vs. 트럼피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 중, 맷 로젠데일 의원에게 전화기를 건네고 있다. © Al Drago, Bloomberg News
15차 표결 시작 전 트럼프는, 맥카시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두 명의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종용했다. 하지만 이 중 한명인 맷 로젠데일 의원은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건네준 전화기를 받지 않으며 트럼프와의 통화를 거부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트럼프의 선거 구호) 움직임에 앞장선 이들 사이에도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FOX 뉴스의 오랜 호스트 션 해니티와 <브라잇바트 (Breibart)>의 전 편집장 벤 샤피로는 수년간 공화당 기득권 (establishment)을 비판했고, 현재 프리덤 코커스의 기반이었던 티 파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음에도 이번 사태를 시작 부터 비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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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의원 (뉴저지 버겐카운티) • 前 보스턴 대학교 반인종주의 연구센터 펠로우,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 (KAGC) 사무차장, 민주당 청년 대의원 • 프레시안 <장성관의 202Z>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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