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개인과 공동체의 사회계약

madmap
madmap · 마을지도, 동네이야기를 좋아합니다.
2023/09/12
작은 단위의 사회가 거대해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 공동체성이 약해진 부분이 궁금했다. 언젠가 어렸을 때 이해는 잘 안되지만 억지로 읽었던 장자크루소의 '사회계약론'이 떠올라 다시 읽어보았다. 잠시 다른 얘기지만 10대 때 읽었던 책을 20, 30대 때 다시 읽을 때 이해가 안되었던 것이 쉽게 이해가 되고 전혀 보이지 않던 책의 세계관이 보일 때 더 새로운 배움을 느낀다. 책을 두고 종종 읽어보는데 이번에 사회계약론이 그런 점에서 또 새로운 시선들이 보였다.

지역과 사회계약론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은 단위의 사회에서 현대 사회까지의 변화를 이해하고 싶었고, 지역이든 사회든 결국 ‘사람’에게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장자크루소 '사회계약론' (후마니타스)

사회계약론에서 장자크루소는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암묵적인 룰, 사람들의 선택 등을 사회계약이라는 개념을 통해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보통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지?', '너무 이기적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 조차도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객관적 지표를 배웠다.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정리해보자면 장자크루소가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의 대 전제는 '사회질서는 다른 모든 권리의 기초가 되는 신성한 권리'라는 것이다. 이 권리는 자연에서 유래하지 않고 '합의'에 근거를 둔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합의가 무엇인지 아는것이다.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는 가족이다. 장자크루소는 정치 사회의 첫 번째 모델이 가족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지도자, 인민은 아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마을지도 아카이빙 웹사이트 매드맵을 운영합니다. 마을지도 만들기 워크숍 기획 및 진행 합니다. 마을지도, 동네이야기와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
7
팔로워 7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