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와 크림의 수수료, 반응이 달랐던 건
2024/08/08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고객과 판매자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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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가 결국 답이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8월부터 운영 정책을 변경하며 중고거래에 대한 거래 중개 수수료를 도입했습니다. 바뀐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동안 자유롭게 선택 가능했던 번개페이 사용을 모든 거래에서 의무화했고, 여기에 3.5%의 수수료를 부과하되, 이는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5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번개장터가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수수료 부담 대상을 판매자로 정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판매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로 떠나겠다는 의견이나, 남더라도 번개장터에서만 수수료를 고려해 더 비싼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을 독점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번개장터가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수료 부과에도 판매자들이 대거 이탈하기는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고객들은 대체재가 있으면 언제든지 플랫폼을 떠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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