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 츠베덴-서울시향의 압도적 연주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4/05
어제 (4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은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연주회에 다녀왔다. 서울시향 지휘는 얍 판 츠베덴 감독이 맡았고, 첼로 협연자로는 다니엘 뮐러 쇼트가 출연했다. 프로그램은 1부에서는 엘가 첼로협주곡 op.85이었고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였다.

1부에서 다니엘 뮐러 쇼트가 잔잔한 슬픔이 담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다. 역시  압권은 2부에서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1941년 레닌그라드 포위전이 벌어졌을 때 쇼스타코비치가 주민들의 사기를 위해 만들었던 곡이다. 소비에트 당국은 나치와의 전투에서의 승리를 노래한 곡으로 받아들여 프로퍼갠더에 사용했지만, 나치와 함께 스탈린에 대한 저항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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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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