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서 먹고 살기> 7. 글쓰기에도 순서가 있다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5/15
쓰면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한 것을 쓰자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자기 방식대로 쓸까 하는 것은 글을 쓰려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과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글쓰기에도 순서가 있다니? 그게 무슨 얘기인가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순서도 뭐고 영감이 떠오르는대로, 필받는대로 그냥 글을 단숨에 써내려가는 작가들도 있다. 그래서 일주일만에 책 한권을 썼다는 어느 작가의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런데 그건 좀 특수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정말 천재적인 글쓰기 재능이 있거나, 글로 풀고 싶은 마음 속 얘기가 너무 너무 많아서 줄줄이 문장이 써지는 경우라면 순서고 뭐고 필요없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글을 쓰다가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일단 몇 줄 혹은 몇 단락을 쓰기는 했는데, 그 다음에 어떤 얘기로 이어가야할지 고민을 다시 하게 된다. 글 한 꼭지 쓰면서 몇 번을 그러다가 보면 글 한 편 완성하는 것이 하세월이 되고 만다. 그렇게 글을 쓰면 효율성이 떨어지니 글쓰는 일이 재미있기 보다는 지겹게 되기 쉽다. 그래서 글쓰는데도 순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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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는 우선 무엇에 대해 쓸 것인지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함을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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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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