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휴식 덕후’로 활동하며 주변에서 루틴과 휴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습니다. ‘쉴 때는 무엇을 하는지’, ‘삶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루틴이 무엇인지’와 같은 개인적인 질문부터, ‘휴식에 대한 불안이나 죄책감을 다루는 법’, ‘좋은 몰입을 위한 루틴’과 같이 더 건강하게 일하고, 잘 쉬기 위한 방법까지 다양한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 동안 받았던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엮어 하나의 문답집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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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스로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 루틴이 있나?

하루에 세 번 <조각휴가>라시고 불리는 휴식의 시간을 사수하려고 노력한다. 조각휴가는 일 년에 몇 번 크게 맘 먹고 떠나는 휴가 대신 하루의 단위 안에서 매일 조금씩 시도하는 휴식시간을 말한다.

- 아침 조각휴가 (오전 9시): 아침 조각휴가 루틴 → 드립커피를 내려 마시고, 남편과 대화를 나눈다.

- 오후 조각휴가 (오후 3시): 업무 중간이나 점심을 먹은 후 산책을 한다.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많이 걷고 싶은 날은 한강을 따라 멀리까지 걷거나, 시내나 동네 길 중 안가본 길을 발굴해 걷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 남편과 함께 걸으며, 걸으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 저녁 조각휴가 (저녁 9시): 저녁에는 주로 콘텐츠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팟캐스트를 듣거나, 좋아하는 드라마다 예능을 본다. 주로 앉거나 누워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고, 편하게 이완하는 것을 즐긴다.

- 자기 전 (밤 11시~12시): 자기 전에 조도를 낮추고, 자극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따뜻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