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홍해 뱃길에...패스트 패션 트렌드도 ‘주춤’

포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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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셔터스톡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의 불안정한 해역을 기피하는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부 패스트 패션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배송 지연은 최대 2주까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유행에 뒤처졌다"라는 표현은 너무 관대하게 된다.

랄프로렌, 룰루레몬, H&M, 자라를 비롯한 많은 의류 회사들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군수물자를 저지하려는 예멘의 후티 반군 단체 안사룰라의 선박 공격으로 인해 몇 주 동안 배송이 지연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에서 장거리 항해를 위해 경로를 변경함에 따라 신속한 트렌드 배송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운송·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소매업체는 큰 폭의 가격 인상에 직면하고 있으며, 고객은 유행에 뒤처진 옷으로 인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의류 업체들의 깊어지는 시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의 희망봉 주변을 돌아서 배송할 경우 몇 주가 더 걸리고 왕복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의 연료비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빠른 패션 트렌드와 빠른 배송에 매출이 좌우되는 많은 기업들은 항공 운송과 같은 비싼 경로를 통해 패키지를 신속하게 배송해 트렌드를 제때에 제공하거나 배송 지연을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공급망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로저스는 "향후 몇 주 이상 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기업의 디자인·판매 모델을 따라잡기 위해 계절별 배송을 평소보다 2주 더 일찍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에서 판매까지 8~10주 정도 소요되는 비즈니스에 재앙이 될 수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항공화물과 같은 대체 운송 경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여러 브랜드가 배송 지연을 발표했는데, 이케아는 포춘에 보낸 성명에서 자체 선박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파트너가 아프리카 주변으로 선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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