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우리가 흘렸을 때 주워 담지 못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물이다. 마른 수건, 휴지를 갖고 와서 적셔서 컵에 다시 짜봤자 예전만큼 양으로 회복도 못하고 다시 쓰기도 조금 찝찝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워서 담을 수 없다. 물을 모아봤자 그걸 주울 수 없으니 말이다. 둘째로 말이 있다. 말은 한 번 입에서 배출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 한 번 뱉은 말은 책임져야 하고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 한 마디에 나라를 팔기도 한다. 그게 말이라는 아주 기가 막힌 녀석의 정체다.
요즘 전화 포비아를 가진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한다. 그리고 그 젊은 친구 중에 하나가 나다. 전화 오는 것은 두렵고 전화를 받을 때면 심장은 쿵쿵 거린다. 간신히 전화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1분...
요즘 전화 포비아를 가진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한다. 그리고 그 젊은 친구 중에 하나가 나다. 전화 오는 것은 두렵고 전화를 받을 때면 심장은 쿵쿵 거린다. 간신히 전화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