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옛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 다들 저와 같은 기억이 있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인 기억을 담아볼까 합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저는 빠른 년생이라 7살에 학교를 들어갔어요. 2학년때까지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떄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저는 걸어서 학교를 하교 했었어요. 부모님 없이요. 등교때는 아빠가 출근하면서 저를 데려다 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요.

 학교를 마치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집 근처 놀이터에 갔어요.. 그때는 4층짜리 주택에 살았는데, 같은 동에 있는 또래 친구들과 언니 오빠 동생하며 서로 어울려 지냈어요. 부모님들도 서로 다 아는 사이구요. 놀이터에 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