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와 '영혼 없는' 한국정치

라인란트 · 독빠밀덕 아닙니다
2024/03/20
  • '영혼 없는' 정치인들의 실태를 보여준 김 의원의 쾌속 전향
  • 실현하려는 이념이 부재한 정당, 정치인, 그리고 지지층
  • 민주당의 '영혼 없음'을 이용하는 이재명 / 그럼에도 비명계에 공감할 수 없는 이유

김영주 연대기
김영주 의원 국민의힘행 Before & After (출처: https://twitter.com/mediamongu/status/1767151213936857332)

서울 영등포구 갑 김영주 의원의 정계 입문 전 커리어는 특이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 당시 기사를 보자. 그녀는 서울신탁은행(현 KEB하나은행) 소속의 실업 농구 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일찍 커리어를 접은 후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새 직장에서 그는 남녀 임금 격차를 체감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금융노조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전후한 각종 노동권 탄압에 맞서 노동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2000년, 그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문한다. 18대 총선에서 영등포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19~21대 내리 3선에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을 살려 국회 환노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위에도 썼지만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제 도입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주요 노동정책을 진두지휘했다.

국회로 돌아온 후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몫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지명되었으며, 여전히 노동운동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2024년 2월 1일에도 민주당을 대표해 중대재해법 50인 미만 사업장 유예 적용을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월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민주당의 원로로서 당내 화합과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2월 19일,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면서 모멸감을 느껴 탈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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