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문제에 관해서 여러 가지 글을 썼는데, 이 글 또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여러 가지 보충해서 지적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동선과 감염 클러스터 공개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동선 공개를 통해 우리는 "시민의 분노를 대신 받아주는 분명하고 배타적인 개인"이 존재함을 확인했고, 이것이 개인 신상털이로 이어짐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동선공개는 적어도 이 때부터 중단되었어야 합니다. 동선 공개의 두려움 때문에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검사 등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우리가 적대시할 과녁을 만들었을 뿐 감염병 통제에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극복해야 할 전염병 문제에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이 비난의 화살은 결국 정부를 향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면 집에 머무르고, 더 손을 자주 씻고 야외에 더 오래 머무르는 등 일상을 수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비난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할 때 더 지속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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