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가야만 하는 길이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길

김영준
김영준 인증된 계정 · 작가 그리고 유튜버
2021/10/25
넷제로에 관한 이야기를 뉴스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넷제로,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합쳐 총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이죠. 최근 전 세계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기에 더욱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의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전세계 국가들이 내놓은 선언이 바로 넷제로입니다. 영국을 비롯한 EU 국가들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로드맵대로 현재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2050 넷제로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말처럼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재난들이 점차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은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드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넷제로를 이행하기 위해선 태양광, 풍력 에너지 등의 개발에 많은 돈이 듭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비용 추산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죠. 현재 국내 전기 생산 중 석탄 발전과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3%와 27%입니다. 한수원쪽 연구에 따르면 이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경우에 투자해야 할 발전 설비 비용은 보수적으로 잡으면 약 1400조원입니다. 앞으로 약 30년의 기간이 있으니 이를 나누면 연 평균 46.6조원 정도죠. 실제로는 초기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니 초기비용이 더 높게 잡힐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0%가 넘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경우 국내 생산 에너지로 이 수입비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재생 에너지가 국내에서 발전을 한다 해서 생산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죠.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전기요금은 석유, 석탄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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