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나 떨고 있니?

이재훈
이재훈 인증된 계정 · IT 커뮤니케이터
2024/05/27

전설의 프레젠테이션


WWDC* 2007 행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첫 아이폰을 소개하는 장면은 전설의 프레젠테이션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발표에 수많은 트릭과 거짓말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당시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사용하던 것과 달리, 스티브 잡스는 실시간 프레젠테이션을 고집했습니다. 하지만 첫 아이폰을 발표하기로 예정된 행사까지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하기 어려웠던 스티브 잡스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기로 결정합니다. 

*WWDC :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애플의 개발자 콘퍼런스)
전설의 시작 (출처 : 애플)
우선, 개발팀과 합을 맞추어 오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순서를 정했습니다. 또한, 불안한 인터넷 송수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T&T에서 이동형 기지국을 임대해 오는 것도 모자라, 신호 품질이 떨어지더라도 신호 강도 표시가 항상 가득 차 있도록 디스플레이 값을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이는 무선 네트워크에 문제가 없다는 인상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 용량이 128MB에 불과해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대의 아이폰을 활용해 프레젠테이션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변수가 많았기 때문에 잡스는 5일 동안이나 리허설을 진행하며 연출에 큰 공을 들였고 결과적으로는 큰 실수 없이 마무리되며 스마트폰의 대변혁을 이끄는 계기가 됐습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는 왜 하냐고요? 올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담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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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BD, 금융사 DT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경험하고 현재는 IT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T 트렌드 레터 '테크잇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독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9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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