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홍해에서 선박 첫 침몰

박성우 ·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2024/03/03
AP통신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선박이 홍해에서 침몰했다. 해당 선박은 4만 톤이 넘는 비료를 싣고 있어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

2일(현지 시각) AP통신은 지난달 18일 홍해 부근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수된 화물선 루비마르호가 홍해에서 결국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 또한 루비마르호의 침몰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 "영국 책임" 주장

벨리즈 선적으로 영국이 소유해 레바논 업체가 운영하는 루비마르호는 지난 2월 18일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중요한 수로인 밥 엘 만데브 해협에서 후티 반군의 대함 탄도 미사일에 피격된 후 선원들은 대피하고 텅 빈 선박은 북쪽으로 표류 중이었다. 이번 침몰은 지난해 11월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뒤 첫 번째다.

AP통신은 "이번 침몰로 이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우회 항로가 늘어나고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이 지역으로의 원조 수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