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장의 등장과 마을 부채의 청산

나영 · 강 스테파니 나영
2023/11/19
청년이장의 등장과 마을 부채의 청산

청년단의 조직된 그 다음 해인 1965년 칠원리 마을에는 또 하나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이장권의 세대교체였다. 이제 갓 서른 살이 된 젊은 청년이 이장이 된 것이다.

칠원리 최초의 청년이장이 된 인물은 이충웅이다. 그는 1936년생으로 1948년 소년단 결성 당시 총무를 맡았다. 1943년 평택 진청국민학교, 1949년 평택중학교에 입학하였고, 수원으로 유학하여 1955년 수원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대학진학을 위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로 갔지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농촌을 선택하였다. 장남으로서 가업을 이어야 하고, 부모님과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 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지었다. 

이충웅은 2년 정도의 농사를 짓다가 군 입대를 하였다. 그는 군대에서의 경험이 그의 삶의 태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고 구술하였다. 그가 근무한 곳은 논산훈련소 하사관 교육대였다. 그곳에서 하사관들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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