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기대어 · 경제적시선으로 금융의숨결을 공유합니다
2023/03/14
누가 화가가 될까? 빠져서 안되는 그림 소재도 있다!

(미래를 그리는 데에 화가가 누가 되는지도 중요하지만 빠트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그림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한 달여간 자본시장과 문화, 엔터산업 분야에서 화제의 중심이 된 기업은 단연 SM 엔터테인먼트이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면 변동성이 얼마나 심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의아한 점(?)은 SM에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전면에 등장한 것도 아니고, SM 소속가수들이 새로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거나 빌보드 차트를 씹어 먹고 앨범이나 콘서트의 대흥행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렸다는 실적 발표도 없었고, 그렇다고 신사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 것도 아닌데 단기간에 거의 2배 정도 주가가 상승했었습니다. 마땅한 호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기간의 주가 급등을 SM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나 투자자들의 과도한 탐욕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실제로 SM 주식의 변동성을 끌어 올린 주인공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다른 2개의 기업 하이브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SM 인수전으로 2개 기업의 경쟁이 격화 되면서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인데요. 카카오가 SM의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 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이후, 카카오와 하이브 주식은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양사는 공개 매수가를 상향하면서 주식 확보 전쟁 쩐의 전쟁을 본격화 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게 되었으며, 주주총회 표(위임장)대결까지 예상되었고, 인수전이 끝나더라도 승자의 저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렇게 소란스러운 SM 인수전 양상을 두고 ‘카카오와 현재 경영진이 손을 잡았고, 창업자와 하이브가 손을 잡고 대리전을 펼치는 쩐의 전쟁이다.’‘이수만 프로듀서와 조카인 CEO간의 집안싸움이 번진 SM의 신구 세력의 충돌이다.’등등 연일 새로운 뉴스들이 생산되었습니다. 
   
원래 M&A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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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에기대어 입니다. Finance전공! 시중은행 근무! 금융감독원 금소리 활동! 일반인 눈높이에서 경영,경제,금융 관련 글의 숨결이 느껴지고자 노력합니다. 얼룩소와 같은 플랫폼 공간을 통해 책을 출판하고 싶은 꿈을 가진 예비 작가 지망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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