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스타트업이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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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중소 제약업계가 부활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의약품 업계의 길이 크게 둘로 갈렸다. 미국 내 빅파마(big pharma, 대형 제약사) 지수는 33%가량 오르면서 주식 시장 상승폭을 앞질렀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판매 호조 덕이었다. 반면, 중소 생명공학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는 반대로 33% 정도 하락했다. 금리 인상이 악재가 됐고 팬데믹 시대의 환희가 사라진 결과였다. 비상장 생명공학 스타트업들은—대부분의 다른 업종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중소 제약업계가 유치한 투자금 총액은 170억 달러였다. 2년 전 37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기업 상장은 줄었고, 파산 기업은 증가했다.

2024년에도 대규모 제약업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인기 있는 체중 감량 치료제(마운자로)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가 다시 한번 강력한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5월 2일에는 일라이 릴리의 경쟁사이자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제(삭센다와 위고비)로 유명해진 노보 노디스크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두 기업의 가치를 더하면 1조 2천억 달러에 달한다. 3년 전에는 3,500억 달러 수준이었다. 동시에 중소 생명공학 기업의 생명력도 개선되고 있다. 투자자와 환자들, 그리고 제약 산업 전체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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