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최초의 질문들‘을 위하여

PIIS
PIIS 인증된 계정 · 정책공간 포용과 혁신
2023/05/30
류영재((주)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서스틴베스트 류영대 대표이사
 미국 굴지의 기업들에서 인도인 CEO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 Nadella)’를 위시해서 구글(Google)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아이비엠(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ina)’, 어도비(Adobe)의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등이 그들이다. 이들 모두 인도에서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글로벌 인재들을 배출한 인도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던 중 최근 시청한 한 공영방송의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그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다. 인도에는 인도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IIT)이 있다. 이 대학은 인도의 수학, 화학, 물리 천재들이 모이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입학 경쟁률도 치열하다. 2020년의 경우 인도 전역에서 약 80만 명이 지원하여 0.5%인 4,000명만이 합격하였으니, 가히 낙타가 바늘 귀 들어가는 것에 비견될 수 있다. 인도에서는 “IIT 낙방하면 MIT나 스탠포드에나 가면 된다”는 말도 있다고 하니, 가히 그 수준과 그들의 자부심 정도를 알 수 있다. 
   
IIT에는 인도 전역에 위치한 스물 세군데 캠퍼스에 1만 6천명의 재학생들이 있고 이들 모두는 기숙사 생활을 한다. 재학생들은 새벽 3,4시에 취침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한다. IIT를 졸업하기만 하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선택해서 갈 수 있다고 하니, 신분적 위계가 명확한 인도 사회에서는 IIT 입학과 졸업이 유리천정을 뚫고 상단까지 진출할 수 있는 효과적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아닐 수 없다. 역설적으로 인도사회에서의 신분적 제약이 성공을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의 기제로 작동...
PIIS
PIIS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23
팔로워 74
팔로잉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