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응원합니다. 그가 보여준 양심과 책임감을 응원합니다.  

박정훈 대령은 지난 7월에 발생한 고  채수근 상병의 순직과 관련되어 사건을 수사한 전 해병대 수사단장입니다. 그는 실무 책임자로 사건을 수사하고 임무를 수행했지만, 현재는 국방부에 의해 항명을 이유로 해임되었고 군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박정훈 대령은 우리에게 양심과 책임감이 무엇인가를 알려줍니다.  또한 양심과 책임을 지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양심은 우리 모두가 내면에 간직한, 선악을 판별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 분별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자유와 정의, 평등과 존중이 올바른 가치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은 양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임감은 사회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식하고, 이 역할에 따른 행동으로서 무엇이 올바르고 정당한가를 판별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그 결과를 감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양심과 책임감은 한 쌍입니다. 양심은 무엇이 인간으로 올바른 행동인가를 말해주고, 책임감은 구체적인 역할에서 그것을 행동으로 실현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책임감을 '임무 또는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하지만 책임을 다 하는 일이 양심에 거스른다면 그것은 올바른 책임감이 아닌 것입니다. 양심이 선한 행위를 명령하면 책임감이 그것을 실천하게 합니다.
박정훈 대령은 양심과 책임감의 실제를 온전하게 보여줬습니다.  

박정훈 대령이 최근 일어난 사건에서 그가 겪은 일과 그가 했던 말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