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인터뷰] 3. 우리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면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가넷
가넷 인증된 계정 · 전 고등학교 교사, 현 프리랜서✒️
2023/10/26
[교원 인터뷰 연재 by 가넷] 
무너져가는 공교육, 위험한 학교

📌시월의 특집 연재 3부작
교원 인터뷰 프로젝트
교권 관련 이슈 및
공교육이 처한 현실에 대해
학교 현장에 있었거나
현장에 머물고 있는 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제 3.
우리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면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윤경수(19년차 고교 교사)
🎤티처(6년차 고교 교사)


🙎🏼‍♀️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연말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세상에 공론화하고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로 인해 최근 교직을 떠난 가넷입니다.

공교육이 무너져가는 지금,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교원 인터뷰 연재를 기획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용기 내어 이야기를 전해주신 교원 분들께
많은 공감과 응원,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응원 메시지를 적어주시면
각 선생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면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이번에는 저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전하며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저는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겪고
공론화를 진행하기 전에도
교내 성폭력 피해 생존자였으며
학생, 학부모로부터의 교권침해와 동시에
동료교사로부터의 교권침해
모두 겪은 바 있습니다. 

**단순히 제가 운이 나빴기 때문일까요?
이어지는 선생님들의 인터뷰
저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릴 것입니다.

1. 저는 신규교사 시절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교실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00이가 지금 00샘을 XX할 지도 모른다"
"00이가 지금 00샘 보고 XX 섰다"
온갖 입에 담지 못할 말들과
낄낄거리는 소리들이 난무하던
교실 한 가운데를 기억합니다.
(사건은 학교폭력과 연루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집단으로 괴롭히던 아이를 거론하며
그 아이가 저를 대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떠들어대고 있었습니다.)

2. 해당 사건 직후 동료 남교사로부터
집요한 관심과 '같이 술을 먹자'는
요청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남학생들이 저를 성희롱해서
제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을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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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등학교 교사(~2023. 8.)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2022.12.) 했습니다. 악성민원을 빌미로 한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2023.4.)로 인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2023.9.1.~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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