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초청과 축사에 대한 설득력없는 변명을 접하고
2023/04/27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부의장이 올린 글을 뒤늦게 보고, 며칠 전에 간단히 썼던 글을 확장해서 기고했던 아래 글을 공유한다. 같은 얼룩커이기도 한 분을 비판적으로 언급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서로 다른 생각의 공존”을 강조하시는 분이니 이 정도는 양해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 글에서 조성주 씨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존하고 협력해 가야 한다는 민주주의 정치의 기본”을 강조하면서 이준석 초청과 축사를 정당화한다. 하지만 그것은 민주주의 정치 기본의 ‘가나다’일 뿐이다. ‘라마바’가 또 있는데 그것은 ‘서로 다른 생각을 둘러싼 치열한 토론과 비판’이다. 특히 공존을 가로막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비판이다.
이 ‘토론과 비판’이 누구보다 필요한 대상과 상황에서 ‘공존과 협력’을 적용한 것이 이 분들의 오류였다고 본다. 그 이유를 조성주 씨는 “광주 5.18 왜곡에 대해 사과하고 5.18기념식에서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참석”했기 때문에 이준석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지점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이유는 광주학살을 인정하고 광주정신을 말하는 것은 지난하고 소중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이 나라에서는 그냥 상식이 됐다는 데 있다. 그래서 전광훈 정도를 빼면 대개의 보수우파마저도 광주를...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