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5/02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저도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늘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안을 보고 말을 고르거든요. 그런데 모르는 것이 있고 내가 혐오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열어두지 않는 경우에는 너무 나 자연스럽게 혐오스럽지 않은 혐오를 발산합니다. 교양있어도 충분히 혐오스러울 수 있는데 그 부분을 간과해요.  자신이 모르는 세상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과는 이야기하는게 참 힘들더라고요. 

여자는 이렇다 남자는 이렇다부터 시작해서 옷차림이 훌륭하니 똑똑할 것 같다, 아빠가 교수니 애가 공부를 잘한다, 좋은 학교를 나왔으니 현명할 것이다, 책을 많이 읽었으니 다양성을 존중할 것이다 등 하나하나 따져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통용되는 세상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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