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 .....
2022/10/26
오랫만에 친정집을 갔는데
엄마가 tv를 보지도 않으면서 켜 놓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끌까 여쭤 봤더니 
아빠 운동하러 나가시고 혼자 계실 때가 많아서
tv라도 지글거리고 있으면 뭔가 집안이 따뜻하고 덜 외롭다고 
그래서 켜 두는게 버릇이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 말씀에 괜히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아빠와 함께 지내는데도 외로움을 느끼신다니
홀로 남은 노인 분들은 더 하겠네...

그러고 보니 노인분들은 tv를 엄청 좋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 저희 엄마와 같은 이유는 아니겠지만요.

일방적으로 보여 주기만 하는 tv에서도 위안을 느낄 수 있는데
로봇이라면, 그래도 혼자 지내는 분들이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않고 지나갈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는 누워서만 지내는 사람도 많고요.
그런 사람들은 보호자가 자리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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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팬데믹도 있었고 기질상 사회활동도 많지 않아서 내가 너무 폐쇄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았는데 이렇게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정보에 기쁜 마음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공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소소하게 활동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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