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 게으른 활동가
2021/12/03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안내를 받고 아이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달려가면서 만났던 사람들, 방역지침에 철저하지 못했던 부주의한 행동들이 떠올라 너무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확진자 분을 비난하고픈 마음은 없었어요. 만약 그 분과의 접촉으로 제 아이나 제가 감염이 되었다도 하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감염이 된 것처럼 그 분도 감염이 되었을 텐데 어떻게 비난을 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 확진자 분과 어린이집 관계자 분들의 방역 노력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는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얼마나 조심하셨을까. 그런데도 확진이 되셨구나...

팬데믹 상황에서 확진자 및 특정 그룹에 대한 마녀사냥 같은 비난은 오히려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데 독이 됩니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 종식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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