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스포츠 스타

이 글은 코로나19와 백신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백신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질병관리청-코로나19예방접종 공식 홈페이지
노박 조코비치가 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멜버른=로이터 연합뉴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이를 속이고 다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남.

So, it matters
조코비치는 ‘운동선수로서 몸에 어떤 이상이 올지 모른다’는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고 있음.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그의 개인적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다른 사람까지 감염 위험에 내몰고 있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 조코비치는 5일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하고 조코비치는 멜버른 시내 호텔에 갇힘. 이에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비자 취소 철회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
  • 그러나 조코비치가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유소년 행사에 참석하고 기자와 인터뷰한 사실이 드러남. 그가 호주 입국 때 제출한 사전 신고서에 ‘지난 14일간 스페인에만 머물렀다’고 기재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남.

당사자의 입장
  • 조코비치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안에 대해 “행사 직전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당시에는 음성이 나왔다”고 해명
  • 확진 판정을 받은 이틀 뒤인 18일에는 이 사실을 알고도 인터뷰를 위해 기자를 만났다고 밝히며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함. 조코비치는 호주에 입국할 때 제출한 서류를 허위로 기재한 것에 대해선 “매니저의 실수이며 고의성이 없는 인간적 실수”라고 사과

So, what?
  • 조코비치는 2020년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음. 당시 팬데믹으로 테니스 공식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자체적으로 ‘미니 대회’를 열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클럽 파티까지 벌이다 집단 감염됨.
  • 호주 정부와의 비자 취소 여부 다툼과는 별개로, 대중적 지지를 토대로 활동하는 스포츠 스타가 갖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인식을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