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배우-자
당신의 배우-자 ·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
2022/03/24
저에게 있어 혐오라는 단어는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의 하나입니다.
다만 요즘 유행어 뒤에 따라붙는 혐오라는 표현은 마치 이모티콘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모티콘들도 웃고 울고 궁금해하고 분노하지요.
다만 그것은 표정으로 떠오르는 일종의 의사표현의 하나일뿐 
진짜 '혐오'라는 단어가 가진 함축적인 '경험'과 '감정'의 의미가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단어가 가진 부정적인 느낌을 떠나
무언가를, 누군가를 혐오한다는 표현이 가진 무게감이 줄어드는 행태가
참으로 씁쓸합니다. 

어쩌면 혐오라는 단어도 슬픔 감동 기쁨 행복처럼 복잡하지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때문에 쉬이 아무때나 혐오라는 단어를 남발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진정으로 필요한 때에 혐오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을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영화같은 인생을 , 어떤 경험도 배우가 연기로 살아내듯 즐기면서 살고싶은 사람
7
팔로워 1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