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어림짐작으로 생각만 하던 부분들을 조금 긁어주는 글이었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특히나 "케이팝 팬덤은 (...) 종교,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같은 것들의 반열에서 분석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극히 공감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대상에게서 찾아내고 투영하면서 정체성 정치가 가능해진 사회현상 혹은 문화집단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글 말미에 주신 질문과 연이어 저는 "그렇다면 왜 팬/팬덤은 자신의 정체성을 아이돌에게서 찾는가"라는 물음이 듭니다. 깊은 고민은 아니고 지금 잠깐 생각해봤을 때는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해줄만한 정당이나 정치인을 찾지 못했다 혹은 목소리를 내주는 집단(시민단체 등)을 찾지 못했다. 이런 식의 흐름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현 정치판이나 시민단체...
또 글 말미에 주신 질문과 연이어 저는 "그렇다면 왜 팬/팬덤은 자신의 정체성을 아이돌에게서 찾는가"라는 물음이 듭니다. 깊은 고민은 아니고 지금 잠깐 생각해봤을 때는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해줄만한 정당이나 정치인을 찾지 못했다 혹은 목소리를 내주는 집단(시민단체 등)을 찾지 못했다. 이런 식의 흐름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현 정치판이나 시민단체...
정치가 1990년대 이후 파편화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가운데 대중문화가 뜨게 되었던 것은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예 대중문화가 정치를 먹으려고 하는 시대가 된 듯도.. ㅎㅎㅎ
정치가 1990년대 이후 파편화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가운데 대중문화가 뜨게 되었던 것은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예 대중문화가 정치를 먹으려고 하는 시대가 된 듯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