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1000조 마리의 천조국 습격

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4/04/22
올해 여름 1천조 마리의 개미가 한꺼번에 나타난다는 뉴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미는 나무 줄기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개미 애벌레는 땅 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나무뿌리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며 안전하게 지내다가 성충이 되면 날아 오른다. 이중 소수매미라고 해서 소수의 해 동안 애벌레로 지내다가 나오는 녀석들이 있다. (이때 소수란 1과 자기 자신 이외의 공약수를 가지지 않는 수를 말한다. 2, 3, 5, 7, 11, 13, 17 등이 있다.) 이 중 이번에 화제가 된 것은 13년 주기로 성충이 되는 매미와 17년 주기로 성충이 되는 매미다. 이들이 같이 깨어나는 건 13년과 17년의 최소공배수가 되는 221년마다 가능하다. 즉 19세기 초에 한 번 겪은 일이고 21세기가 20여년 지난 이번 해에 다시 겪게 된다는 뜻. 
   
소수 매미 이미지 출처 미시시피 주립대 홈페이지
그런데 이 매미들은 왜 하필이면 소수를 선택하는 것일까? 가설은 두 가지다. 하나는 천적과의 관계. 매미를 잡아먹는 천적 중에는 매미가 깨어나는 걸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다. 이들이 성충이 되는 주기가 만약 2년이면 2년,...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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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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