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본 한국인 아! 대한민국
2023/10/16
미국에서 본 한국인 아! 대한민국
미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단순히 어학만이 목적이었다면 굳이 미국을 고집하진 않았을 터. 그 때 내가 가진 돈은 전세방에 묻어둔 700만원의 보증금이 다였다.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으나 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세기가 다 지나도록 압도적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세계 최강국 미국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컸던 게 제일 큰 이유였다. 귀국한 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때의 생각을 복원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애당초 그 짧은 시간동안 미국을 관찰해보겠다는 내 대책 없음이 문제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이물감으로 얼핏 기억에 남듯, 이색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당시 내 사고의 편린이 설핏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이색적인 풍경은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미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단순히 어학만이 목적이었다면 굳이 미국을 고집하진 않았을 터. 그 때 내가 가진 돈은 전세방에 묻어둔 700만원의 보증금이 다였다.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으나 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세기가 다 지나도록 압도적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세계 최강국 미국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컸던 게 제일 큰 이유였다. 귀국한 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때의 생각을 복원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애당초 그 짧은 시간동안 미국을 관찰해보겠다는 내 대책 없음이 문제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이물감으로 얼핏 기억에 남듯, 이색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당시 내 사고의 편린이 설핏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이색적인 풍경은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1. 내가 약 4개월 동안 체류했던 애틀란타는 미국의 전체 도시를 통틀어서도 교통상태가 불량한 곳으로 유명하다. 출퇴근 시간 도로 곳곳엔 상습정체구간이 끝없이 늘어져 있고, 또 웬 도로공사는 이곳저곳에서 계속되는지. 도로상태만 보자면 서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