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에서 찾은 이야기 - 공부 잘하는 약은 없다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3/05/09
경향신문에 실린 '공부 잘하는 약'
1987년 5월 9일 경향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공부환(丸)’ 또는 ‘합격탕(湯)’이라는 수험생 전용 보약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공부환’은 대입 준비를 하는 고교생들의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덜어주고 정신력 집중을 도와줘 공부에 대한 능률을 높여준다는 한약. 입맛이 좋아지고 졸리지 않으며 몸이 가벼워지고 책을 오래 봐도 눈이 아프지 않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등 성적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한다는 것이다.

(중략)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서 4대째 대물림을 해오고 있는 ㄱ한의원의 김기민씨도 ‘봄가을이면 학생 보약을 지어가는 부모들이 많은데,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한약을 주문해오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고 했다. 20여년 전부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한약처방을 해온 ㄱ한의원은 김씨의 선친이 이미 개발한 처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약은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분류를 통해 과민상태에 있는 신경열을 식혀주는 비방이라고. (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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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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