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칼럼: 중국은 점점 나빠질 것이다. 제2의 일본이 될 수 없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인증된 계정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3/07/28
By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출처: 샘 위트니/뉴욕타임스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어린 독자가 조금은 있기를 바란다. 1990년대 초반 많은 미국인—전문가, 기업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 상당수까지—은 일본의 부상에 압박을 느꼈다. 1992년 베스트셀러 중 두 권을 보자. 하나는 일본 기업의 사악한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을 그린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떠오르는 태양(Rising Sun)>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학자 레스터 서로우의 <세계 경제 전쟁(한국어판 제목으로 원제목은 <Head to Head: The Coming Economic Battle Among Japan, Europe and America>이다— 역자 주)>이었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 사무라이 무사가 표지를 장식한 일본식 경영에 대한 문고판 책이 공항 서점에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처럼 일본에 집착하는 것의 타이밍은 완벽했다. 놀랍도록 떠오르던 일본의 경제력이 돌아서서 꾸준히 쇠퇴하기 시작하는 바로 그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다음 그래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본 국내총생산의 비율을 구매력 차이를 조정해서 나타낸 것이다.
뉴욕타임스
한글로 읽는 뉴욕타임스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매주 5회, 뉴욕타임스의 보도 기사와 칼럼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이 계정은 alookso에서 운영합니다.
596
팔로워 2.2K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