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먼 존재다. 로봇이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영화나 책에서 무수히도 나온 묘사되기 때문인 것 같고, 멀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만큼 현실화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로봇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는 로봇이 여러 모습으로 인간의 작업을 돕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로봇이라고 이야기하는 형태는 아마도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일 것이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하여 꽤 인상적인 두 개의 영상이 공개됐다. Figure사와 openAI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Figure01’이라는 로봇과 BostonDynamics의 ‘All New Atlas’라는 로봇이다. 우선 영상부터 보고 가자.

https://youtu.be/Sq1QZB5baNw?si=Oq69Y4xbW07wTC64 <Figure x openAI 콜라보 ‘Figure01’>

https://youtu.be/29ECwExc-_M?si=-8-J9MNu1YuccM <BostonDynamics ‘All New Atlas’>

Figure01은 올해 3월 1일 OpenAI가 Figure사와 협업을 한다는 소식을 X(구 twitter)를 통해 전했고, 3/13일 Figure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그 실체가 밝혀졌다. 로봇의 하드웨어는 Figure사에서 개발을 하고 로봇의 두뇌는 OpenAI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 로봇은 실시간으로 주변의 상황을 인식하고 사람과 인터랙션을 한다. 사실 이 영상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크게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로봇을 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나의 선입견 때문이다. 로봇이라고 하면 일본의 ‘아시모’가 첫 기억이다. 이후의 로봇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로봇만의 하드웨어’, ‘로봇만의 소프트웨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마치 알파고가 바둑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