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흉기난동 - 오답만 찾고 있는 주류언론과 정부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8/16
무차별 흉기난동 살상범죄들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이러다가 한국사회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절망적 우려들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툭하면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고, 일본에서는 ‘길거리의 악마’라고 불리는 무차별 살인범죄가 계속돼 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범죄가 끊이지 않을뿐 아니라, 별다른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다. 개개인들이 총기로 무장해서 스스로를 지키려고 하거나, 부모가 아이에게 방탄 기능의 책가방을 메고 등교하게 하는 현상도 나타나 왔다. 
   
결국, 총기난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 사랑하는 이들을 안아주면서 끝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한탄이 쏟아지고는 한다. 지금 우리의 상황도 비슷해지는게 아닌가 정말 걱정이 커진다. 
   
주류 언론들과 정부의 대응을 보면 일부러 잘못된 답을 찾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자극적인 이미지와 선정적인 표현, ‘배달업 종사자’라고 범인의 직업을 특정하는 방식, ‘범인들은 모두 치료 거부한 정신질환자’라고 낙인찍기 등이 언론의 대표적인 잘못된 보도 태도다. 
   
도심 곳곳에 장갑차를 배치하고, 경찰의 총기 사용을 장려하고, 신상공개를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엄벌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대표적인 잘못된 대응 방식이다. 그런 측면에서 얼마전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과 조정훈이 나눈 질의응답은 매우 불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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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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