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대신 받는 가해자의 형벌

자흔
자흔 · 시를 씁니다.
2023/11/08
어느날 문득 범죄의 피해자가 된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피해사실을 증몀하고 가해자의 처벌을 위해 삶을 송두리째 바쳐야한다. 누가 대신 나서서 그 일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죄를 저지른 쪽이 아니라 피해를 입은 쪽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서를 오가느라 생활이 부서지고 피폐해진다. 
  언론에 보도가 되면 당연히 피해자의 편에 설 거라 여겨지던 여론 역시 이상한 향방을 보이는 경우. 피해자는 악의 프레임에 씌워진 채 더 큰 고통에 빠지게 된다.  
  정부나 검경의 무신경하며 무자비한 대응보다 그들을 더욱 실의에 빠지게 하는 것은 이웃과 대중의 증오에 가까운 비난 아니었을까. 
  요즘 보는 사극에서 민초들을 개돼지처럼 학살하는 내용이 있는데. 지금에도 형식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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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안개가 걷히면 사라지는 성 ' https://m.blog.naver.com/lil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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