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의 무게
2024/06/21
기왕이면 야구 중계를 처음부터 보려고 합니다. 권성욱 캐스터의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깟 공놀이라며 애써 외면했지만
어김없이 다시 시작된 시즌.
올 시즌만큼은 다르다고 믿지만,
때로는 상처가 때로는 안도가 됩니다.
그리고 TV 앞으로 혹은 핸드폰을 다시 켭니다.
이제 곧 뜨거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뜨거움이 곧 자존심인 도시에서 실망이 희망으로 바뀌어 가는 팀과
아직도 실망스러운 팀이 대결합니다.
실망과 희망, 그 사이의 모든 것들이 오늘 이곳에 있습니다.
여름이 뜨거운 도시 그리고 매일 밤 뜨거워지는 라팍의 불금매치, 지금 시작합니다.
2024. 5. 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 삼성 라이온즈]
'그깟 공놀이'라고 치부당하는 야구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구 팬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손바닥보다 작은 공 하나. 권 캐스터는 "실망과 희망 사이의 모든 것들이 야구장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까이꺼 대충...
그깟(그까짓의 준말)의 사전적 정의는 간단합니다.
겨우 그만한 정도의.
예문도 온통 부정적인말 투성이입니다.
그까짓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