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기환경: 평양의 미세먼지 농도는 얼마나 될까?
북한의 대기환경: 평양의 미세먼지 농도는 얼마나 될까?
북한은 정보를 잘 공개하지 않아서 얻기 힘들다, 에너지 사용이나 환경 관련한 정확한 정보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중국과 함께 북한에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 대기환경에 영향을 준다. 중국이 대기오염 관리를 강화한 요즘은 북한 영향의 상대적인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북한의 대기환경과 에너지 관련 자료를 얻기 힘들지만, 우리가 대기환경 정책을 수립하는데 중국의 대기환경 파악이 중요하듯이 북한의 대기환경을 파악도 중요하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북한의 대기환경과 에너지 자료를 얻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각 방법에서 나온 결과들이 상당히 차이가 나므로 이들을 비교, 검토하여야 제대로 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방법들은;
(1) 북한에서 나온 자료: 북한의 공식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국제기구에는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UN과 산하기구에 환경과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꾸준히 제출하고 있고, 시정 같은 기상 요소들을 세계기상기구에 제공하고 있다.
(2) 거울 통계 자료: 북한과 교역하는 나라들의 무역 통계자료를 검토하면 북한에서 수출입하는 에너지, 특히 석유의 교역량을 알 수 있다.
(3) 원격 관측 자료: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하면 북한의 대기오염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4) 접경 지역 자료: 북한과 접경지역인 중국과 우리나라 대기오염 관측소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대기오염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5) 모델링: 앞의 여러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3차원 대기화학 모델이나 상자 모델을 사용하여 북한의 대기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방법이 장단점이 있어, 이런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뢰성 높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분야 전문가의 협업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진영 박사 연구팀과 이화여자대학교 여민주 박사는 평양의 초미세먼지 농도 추이를 알고 싶어했다. 평양은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