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8
지난주에는 글을 통해 생각해 볼 여지가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선거 같은 커다란 정치적 행사나 정치적 이슈(보통은 부정적인 견해를 유발)가 없을 때는 글과 공론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얼룩소는 폐쇄성이 높은 공간 중 하나고 사용자는 개인의 팔로우와 선정한 토픽 그리고 메인을 통해서만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읽을 양을 조절하기 위해 팔로우 수를 제한하는 저의 폐쇄성이 느낌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주차별 트렌드에서 소개하는 대표글의 인지 유무를 생각해 보면 제가 아주 크게 폐쇄적이지는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라는 거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쓴 글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확장을 유발하는 주체가 연예인의 논란인 경우도 많았고요. 정치적 이슈가 없어도 플랫폼에서 생각의 관점을 넓혀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소셜미디어에 종속되는 파생 플랫폼으로 역할이 고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얼룩소는 정보 전달 및 공유의 목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과 현안을 주제로 사설을 쓰는 사람의 구분이 없는 공간입니다. 각종 에세이와 논문이나 출판 형식을 갖춘 글을 글의 특징이 아닌 주제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주제에 관계없이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인데 종종 간과되는 장면을 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3주차 대표글은 다양한 주제, 다양한 관점, 사실과 의견의 정확한 구분,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시선을 함께 이야기하는 좋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가시적 반응에 관계없이 상향 평준화 된 글이 좋은 보상을 받았다는 점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신나는 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풀밭.. 봄……. 나들이… 소풍…. (정신차려)
풀밭의 포용성과 외래식물종의 적응능력이 관건인가요? 아 마법의 거석이 필요해 천구의 합을!!! (죄송 판타지 드래곤라자 이후 간만이라 개몰입 중…) ㅋㅋㅋㅋ
저자풀이 늘어나는 건 좋은현상이라고생각합니다.이게 자생적 유지가 가능하고 페북보다 여기에 먼저 ‘알아서’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얼룩소 글이 페북 공론의 중심에 놓여지는 상황도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예전에 이대남 글이 되게 화제가 되었다고는 들었습니다.
카드한도 변화나 마스크 해제 같은 피부로 와닿을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떠오르는 글이 안 보이고요. 거시적인 글은 많고요. 소셜미디어 화제는 생활밀착형이라기 보다는 여흥? 에 대한 관심? 뭐 그런 거잖아요. 참여하는 사람들이 현실생활에는 큰 관심이 없나??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온라인 생활에 대한 밀접도가 높아서? 지나치게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는 정보가 너무 많이 드러나서 피곤해지거나 현실에서 충분히 고민하니 여기선 말하고 싶지 않아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둔 화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마는!하마는… 소중해요… 감히 하마에 비유하시다니 미워요… 생물은 소중하니까.. 음… 상큼한 과일과 대조적인 역청? …… 대통령 비하는 아닙니 ㅋㅋㅋ
잘 들으세요. 카카오뱅크 삼삼삼삼…. 1분 안에 문자주시면 다음 번호 드릴게요 ㅋㅋㅋㅋㅋ 감삼다!
"안정적인 풀밭의 두께". 이 부분이 사실 얼룩소 성장의 토대이자 한계일겁니다. 읽고 쓰기라는 동시적 활동을 보여주는 건강한 활성유저의 숫자인 동시에, 얼룩소라는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된 영토를 견고하게 지켜나가고 싶어하는 폐쇄적 유저의 두께라고도 볼 수 있죠. 새로 진입한 필자들의 안착은 '안정적인 풀밭의 두께'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라색 라인과 제목 고정은 저도 환영! 투데이에 올려놓을 글들이 너무 많아져 작년 11월만 하더라도 일간 투데이가 20~30개였는데, 요즘은 80~90개 안팎이더군요. 그만큼 좋은 글이 많아지고 에디터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저자풀이 늘어났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요. 보상 잭팟을 노리고 시의성, 화제성 노려서 멜팅스팟 만들려고 하는 저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웹툰, 드라마, 힙합, 슬램덩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등(나열 상태의 등위성이 좀 차이가 나네요. 사과, 배, 딸기 그리고 하마....ㅎㅎㅎ) 화제가 집중되는 이슈를 소재로 한 글들이 많지만, 그게 우리들의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네트워크 혹은 소셜 미디어가 매개하는 공론장의 실제 온도나 밀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한 것 같아서요. 얼룩소도 결국 그것들과 서로 겹쳐있거나 옆에 자리한 채 연결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움과 다른 가치를 추구하되 고립되거나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고고함이 얼룩소의 지향은 아닐테니까요.
홈은님의 정성스런 이주의 트렌드 리뷰도 잘 보았습니다. 잘 읽었으니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카뱅 삼삼삼.. 까지밖에 못 외웠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생각해보니 인권이나 교육에 관한 글도 많았는데 아까는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유튜브 차별 혐오도 간신히 기억해 냄.
이유는 오프모임인 듯.
오프에서 차별, 혐오, 교육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하니 온라인 글은 상대적으로 덜 기억나는 것 같기도…
"안정적인 풀밭의 두께". 이 부분이 사실 얼룩소 성장의 토대이자 한계일겁니다. 읽고 쓰기라는 동시적 활동을 보여주는 건강한 활성유저의 숫자인 동시에, 얼룩소라는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된 영토를 견고하게 지켜나가고 싶어하는 폐쇄적 유저의 두께라고도 볼 수 있죠. 새로 진입한 필자들의 안착은 '안정적인 풀밭의 두께'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라색 라인과 제목 고정은 저도 환영! 투데이에 올려놓을 글들이 너무 많아져 작년 11월만 하더라도 일간 투데이가 20~30개였는데, 요즘은 80~90개 안팎이더군요. 그만큼 좋은 글이 많아지고 에디터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저자풀이 늘어났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요. 보상 잭팟을 노리고 시의성, 화제성 노려서 멜팅스팟 만들려고 하는 저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웹툰, 드라마, 힙합, 슬램덩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등(나열 상태의 등위성이 좀 차이가 나네요. 사과, 배, 딸기 그리고 하마....ㅎㅎㅎ) 화제가 집중되는 이슈를 소재로 한 글들이 많지만, 그게 우리들의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네트워크 혹은 소셜 미디어가 매개하는 공론장의 실제 온도나 밀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한 것 같아서요. 얼룩소도 결국 그것들과 서로 겹쳐있거나 옆에 자리한 채 연결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움과 다른 가치를 추구하되 고립되거나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고고함이 얼룩소의 지향은 아닐테니까요.
홈은님의 정성스런 이주의 트렌드 리뷰도 잘 보았습니다. 잘 읽었으니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카뱅 삼삼삼.. 까지밖에 못 외웠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생각해보니 인권이나 교육에 관한 글도 많았는데 아까는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유튜브 차별 혐오도 간신히 기억해 냄.
이유는 오프모임인 듯.
오프에서 차별, 혐오, 교육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하니 온라인 글은 상대적으로 덜 기억나는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