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1/18
지난주에는 글을 통해 생각해 볼 여지가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선거 같은 커다란 정치적 행사나 정치적 이슈(보통은 부정적인 견해를 유발)가 없을 때는 글과 공론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얼룩소는 폐쇄성이 높은 공간 중 하나고 사용자는 개인의 팔로우와 선정한 토픽 그리고 메인을 통해서만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읽을 양을 조절하기 위해 팔로우 수를 제한하는 저의 폐쇄성이 느낌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주차별 트렌드에서 소개하는 대표글의 인지 유무를 생각해 보면 제가 아주 크게 폐쇄적이지는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라는 거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쓴 글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확장을 유발하는 주체가 연예인의 논란인 경우도 많았고요. 정치적 이슈가 없어도 플랫폼에서 생각의 관점을 넓혀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소셜미디어에 종속되는 파생 플랫폼으로 역할이 고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얼룩소는 정보 전달 및 공유의 목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과 현안을 주제로 사설을 쓰는 사람의 구분이 없는 공간입니다. 각종 에세이와 논문이나 출판 형식을 갖춘 글을 글의 특징이 아닌 주제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주제에 관계없이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인데 종종 간과되는 장면을 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3주차 대표글은 다양한 주제, 다양한 관점, 사실과 의견의 정확한 구분,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시선을 함께 이야기하는 좋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가시적 반응에 관계없이 상향 평준화 된 글이 좋은 보상을 받았다는 점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신나는 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늘 말하지만 아무도 잘 안 믿는-_-;;;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믿고 있는데 좋은 가치를 전파하는 글이 좋은 보상을 받는 동시성을 나타날 때 플랫폼의 매력도는 상승합니다. 하지만 상위권 10%로만 보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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