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세계관, 주저앉은 이야기_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리뷰

퇴치1
퇴치1 · 주로 애니메이션
2022/12/01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가상의 국가 ‘아발로니아’에는 전설적인 탐험가 가문 ‘클라이드 가’가 있다. 가장인 ‘예거’는 아들 ‘서처’를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같은 탐험가로 기르고자 항상 여정에 동행시켰지만, 서처는 그런 아버지의 독단을 내심 못마땅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설산을 넘던 도중 서처는 전기를 뿜는 신비한 식물 ‘판도’를 발견한다. 서처는 판도를 가지고 아발로니아로 돌아가 연구할 것을 요구하지만, 예거는 산맥을 타고 너머의 세계를 더 조사할 것을 주장하며 다툼이 벌어진다.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한 부자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25년 후 농부가 된 서처는 자신이 재배한 판도의 힘으로 아발로니아를 번성시킨다. 하지만 판도가 시들기 시작하며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대통령 ‘칼리스토’와 아내 ‘메리디언’, 그리고 아들 ‘이든’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디즈니의 61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스트레인지 월드>는 상투적인 가족 서사극이다. 예거-서처-이든으로 이어지는 3대의 갈등과 봉합을 세계에 들이닥친 환경 문제의 외피로 감싸 따뜻하게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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